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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에 ‘미세먼지 제로 피크닉존’

입력 | 2021-12-24 03:00:00

나무 1000그루 심고 산책로 조성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나무 1000그루로 조성한 피크닉 공간 ‘미세먼지 제로 피크닉존’이 생긴다.

서울시설공단은 “롯데홈쇼핑과 환경재단이 취약계층 보호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심 숲 조성 프로젝트 ‘숨; 편한 포레스트’의 하나로 기부·조성됐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스트로브잣나무, 느티나무, 산벚나무 등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되는 수종’으로 지정한 나무들을 주로 심었다.

기존에 공원 정문에서 식물원 가는 길 우측에 있던 상상마을(정크아트 테마정원) 노후 시설을 철거해 1000m² 규모로 조성했다. 피크닉 공간 바깥쪽을 따라 나무를 심었고, 안쪽에는 평상과 벤치를 설치해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어린이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페트병 뚜껑 3만여 개를 모아 만든 전영일 작가의 업사이클링 조형물 ‘희망지구’도 설치했다. 버려지는 뚜껑으로 육지와 바다를 표현한 작품이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민관이 힘을 합쳐 환경의 중요성을 되짚을 수 있는 숲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이 도심 속 건강한 숲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