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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없는 자리 만들어 수백씩 월급 줬다고? 김용남, 당 윤리위 제소”

입력 | 2021-12-23 19:54:00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동아일보DB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3일 이 대표가 별정직 채용을 했다고 주장한 김용남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보특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당대표가 된 이후로 없는 자리를 만들어 수백씩 월급 주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YTN 라디오에서 발언한 선대위 김용남 전 의원을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상임공보특보는 같은 날 라디오에서 “최근에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가 이 대표가 아닌가 싶다”라며 “이 대표가 된 이후 당에 없던 자리를 신설해 가까운 사람들을 앉혀 거기 없던 월급도 한 달에 몇 백만 원씩 지급하는 자리들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김 상임공보특보에게 “내일(24일) 오전까지 제가 원하는 방법으로 공개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라며 “이상한 방법으로 당대표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저는 당대표가 된 이후로 최대 다섯 명까지 별정직 임용한 전임 당대표들과 달리 단 두 명을 채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운전하는 분에 관용차까지 두는 전임 당대표들과 달리 당비를 절약하고자 직접 개인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 심지어 당사에는 당대표실도 없다. 특히 관행과 다르게 저는 여의도연구원에도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라며 “이런 돈 아껴서 토론 배틀하고 정책공모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