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의 브리핑을 받으며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리핑에 앞서 “(여러분이) 6개월 전에 백신을 접종했다면 당장 부스터 샷을 맞으라”라고 국민을 향해 부스터 샷 접종을 촉구했다. 2021.12.17.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에서 훨씬 빠르게 확산할 것이라면서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팀과 회동 후 백악관에서 “”오미크론은 아직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만큼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해당 변이는) 미국에 이미 들어왔고 점점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접종자들은 올 겨울철은 심각한 질병 그리고 사망과 씨름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백신 접종을 받고 부스터샷을 맞으면 심각한 질병과 사망으로부터 보호가 된다. 백신은 유일한 보호책“이라고 덧붙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5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는 최소 36개 주로 확산한 상태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하루 11만8717명, 사망자는 1326명으로 각각 전달 대비 40%, 1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한 달 전 대비 40% 증가한 6만7306명으로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이 80%에 육박, 중환자의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전국 단위 2차 백신 접종률은 61.2%지만, 여전히 아이다호, 와이오밍,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등 지역은 50% 미만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