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해외 파견을 앞둔 코이카 봉사단원들과 파견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석한 온라인 설명회. 단원들은 이달 16일부터 순차적으로 파견된다.
한국 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해외 봉사단 파견을 재개한다. 전 세계 45개국에 나가 있던 해외 봉사단 1437명을 지난해 3월 전원 귀국시킨 지 약 2년 만이다.
최수인 단원(맨 왼쪽)이 코로나19 사태 전 파견됐던 몽골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고 학생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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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단원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이 어려워진 캄보디아 생들에게 원격으로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
코이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12월 이후 해외 봉사단 파견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개도국에서 봉사단 공백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캄보디아의 경우 한국어 봉사단이 철수하면서 민쩨이 대학교 한국어학과 4학년 학생들이 학점을 채우지 못해 졸업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캄보디아 등 28개국에 원격으로 한국어, 컴퓨터 교육을 했지만 꾸준히 현장 파견 요청이 있었다.
해외 파견을 앞둔 코이카 봉사단원들이 13일 화상으로 파견 재개 발대식을 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봉사 단원 건강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단원 선발 단계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50세 미만, 기저질환 미보유자만 지원을 받았다. 현지 병원과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기적으로 단원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파견자들에게 체온계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개인 방역 물품 등 코로나19 안전 물품을 제공한다. 최 단원은 “단원들 스스로 건강을 잘 챙기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커졌을 파견국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