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민-정성규 두자릿수 득점 올려 센터 한상길-세터 황승빈 손발 척척 공격 합작 10개 모두 성공하기도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 선수 러셀(오른쪽)이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상대 팀 블로킹 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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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러셀(28)이 친정팀 한국전력을 울렸다.
삼성화재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25-20, 25-18, 15-25, 25-20)로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승점 3을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22)는 OK금융그룹(승점 21)을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3위 한국전력의 3연승 행진은 중단됐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V리그에 데뷔했던 러셀이 이날 한국전력 격파의 선봉장이 됐다. 이날 양 팀 최다인 28득점(공격성공률 48.93%)을 올렸다. 특히 4세트에만 10득점을 하며 풀세트 없이 팀이 승점 3을 챙길 수 있게 활약했다. 후위공격 8개, 블로킹 3개, 서브 2개를 각각 성공하며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3개 이상)에 서브 하나가 모자랐다. 레프트 황경민(15득점), 정성규(13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특히 센터 한상길은 세터 황승빈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공격성공률 100%로 10득점을 했다. 4세트 들어 삼성화재의 날카로운 서브가 살아나며 한국전력의 리시브 효율은 19.0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과의 시즌 전적 우세(2승 1패)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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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 3-0(25-21, 25-22, 25-13)으로 완승을 거두며 3위에 올랐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피로 누적에 따른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가운데 9연패의 늪에 빠졌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