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오는 17일 전략 비축유(SPR) 1800만 배럴을 방출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총 50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 같은 매각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전략 비축유를 시중에 풀어 원유가격을 내려 휘발유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23일 향후 수개월에 걸쳐 전략 비축유 5000만 배럴을 방출한다고 공표했다.
미국 정부는 급등하는 휘발유 가격을 내릴 목적으로 중국과 일본, 한국, 인도, 영국 등 대형 원유소비국과 공조해 전략 비축유를 푼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 지하 저장시설에 약 6억2000만 배럴의 원유를 보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증산 요청을 거부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반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