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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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망언 논란’을 빚고 있는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당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에 결심할 것”이라며 해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안장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당에서 그 사람(노 위원장) 한 명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과거 문제 때문에 (영입이) 취소된 적이 있다”며 “그 기준에서 처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일명 ‘비니모’를 쓰고 유세차에 올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 발언을 했다가 화제가 됐다. 그러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이후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발언들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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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지난 5일 공동선대위원장에 내정했다가 과거 발언 문제로 인선을 철회한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의 사례를 거론하며 노 위원장의 해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함익병 원장의 사례와 견주어 비슷하게 노 위원장 거취를 처리하느냐’는 질문에 “그와 비슷한 형태로 처리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선 후보는 노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구글링’ 방식으로 전면 검토하며 그의 거취 문제를 숙고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동안 (노 위원장이) 했던 발언을 다 한 번 싹 구글링을 해서 보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