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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방역패스, 미접종자 보호 조치…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 집중”

입력 | 2021-12-06 08:07:00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방역패스는 부당한 차별이라기 보다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모두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회의를 주재하고 방역패스를 다중이용시설에 확대 적용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패스는 성인 10명 중 9명이 기본접종을 마친 가운데 일상 곳곳의 감염위협으로부터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백신접종률이 높아진 여러 나라에서 이미 방역패스를 도입해 폭넓게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접종을 마치지 못했다면 인근 보건소에서 예외 확인서를 발급받거나, PCR검사를 받고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는 일주일의 계도기간 동안 사업주와 이용객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며 방역패스의 빠른 안착을 뒷받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부터 사적모임 축소, 방역패스 확대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는 것 관련해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특히 그동안 고생하신 소상공인,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시민 여러분께도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도 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 백신접종 가속화, 병상확충, 그리고 재택치료 확대 등 4가지 과제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고자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실체가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전파력이 눈에 띄게 높은 것은 분명하다”며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검역과 함께 밀접 접촉자의 신속한 추적과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또 “오미크론과 같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감염확산의 위험이 높아졌지만, 고령층의 3차접종과 청소년의 기본접종률은 여전히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며 “백신접종은 더 이상 선택이 될 수 없다. 어르신, 학부모님, 청소년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중환자병상 부족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제까지 전국적으로 중환자 병상을 포함하여 2400여 개의 병상을 확충했고, 하루 1만명의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지속 확보해 나가겠다”며 관계 부처 등에 신규 병상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특히 수도권 지자체는 거센 확산세가 계속되는 만큼, 단체장이 직접 책임진다는 각오로 재택치료의 조속한 정착에 힘써달라”며 “부족한 인력은 각 지자체별로 최대한 확충하고, 지역의료계와 협력하여 관리의료기관을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에게는 “재택환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과 일대일 대응을 통해서 환자의 상태를 시간마다 체크를 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 때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을 한다”며 “전혀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