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사옥 로비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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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장기화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미국 판매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나 줄어든 9만4665대에 그쳤다.
다만 일본 도요타(-25.4%)와 혼다(-17.1%) 등 경쟁사와 비교하면 선방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총 4만9347대를 판매했다고 1일(현지 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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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넥쏘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총 판매량은 163% 성장했다. 넥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한 48대, 아이오닉은 24% 늘어난 1347대가 팔렸다.
올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로 안전성을 입증한 제네시스는 1년 전보다 435% 급증한 5002대가 팔렸다.
전체적으로는 투싼이 1만132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싼타페 6677대, 팰리세이드 6314대 등 SUV가 인기가 많았다.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4만531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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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 아메리카 판매 부문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 수요는 예외적으로 여전히 높다”며 “올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68만67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성장했다. 기아도 23% 늘어난 65만2910대를 기록 중이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상무는 “판매 사이클이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연간 판매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는 것은 브랜드 수요가 늘고 있고 연중 지속되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