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지방정부 우수정책·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15/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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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우리 당은 성평등의 입장에서 특정 성별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 2030세대 청년 전체 문제를 젠더(gender·성별) 문제로 부각하는 것을 경계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여성지방의원협의회 전국대표단회의에 참석해 “2030세대 전체 삶의 미래 비전을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기회 총량을 늘리는 성장을 제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의 이번 발언은 이 후보가 최근 반(反) 페미니즘 글을 공유하면서 남성에 편중된 표심 몰이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은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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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성 리더십 진출을 확대하는 것은 숙원 적인 과제다. 리더십을 많이 해달라”며 “공천을 해주고 싶어도 그럴 만한 준비가 안 돼 있으면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 기여도 기준으로 모든 공천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나 자신도 마찬가지고, (내년 대선일인) 3월 9일 이후가 아니라 모두 3월 9일에 집중해서 대선을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이 다 남성인데, 광역자치단체장을 여성으로 공천할 만한 리더십을 발굴해야 한다”며 “박영선 전 장관, 강금실 전 장관,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여성 후보로 (출마)했는데 세 분 다 실패한 아픔이 있다. 여성 리더십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기획과 관련해 “매타버스를 만든 당직자에 포상을 하려 한다”며 “비대면 사회의 새로운 대안인 첨단 기술과 매일 타는 버스라는 중의적 의미를 포함해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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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