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 부자보고서’ 중 준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산 포트폴리오(왼쪽)와 준부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자산관리 분야에 대한 통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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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규모가 5억~10억원인 ‘준부자’의 총자산 중 70%가 부동산 자산으로 집계됐다. 특이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현재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연구소)는 14일 한국 부자의 자산관리법을 분석한 ‘2021 한국 부자(富者)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연구소는 부자가 되기 위해 자산을 키워나가고 있는 대중 부유층을 ‘준부자’, 즉 예비 부자로 정의했다. 금융자산 5억~10억원을 보유한 개인을 ‘준부자’, 10억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부자’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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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부자의 34%는 지금의 부를 형성하는 데 있어 ‘사업소득’의 기여도가 가장 컸다고 답했다. 부동산 투자이익은 22%, 근로소득은 21%로 나타났다.
준부자들이 최근 들어 관심있게 보고 있는 자산도 부동산이었다. 연구소가 이들의 자산관리 관심사를 물어본 결과 전체의 53%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경제동향 정보가 41%, 금융상품 투자가 38.5%였다. 부자들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가장 많다고 대답했지만 그 비중은 44.8%로 준부자보단 낮았다.
‘세무’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로 부자 대비 9.5%p 낮았다. 은퇴·노후에 대한 관심도 역시 부자와 비교해 6.3%p 낮은 21.5%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소는 “각각의 상황에 맞게 적극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부를 키우고자 하는 준부자의 니즈와 자산을 유지해 다음 세대로 이전하고자 하는 부자의 니즈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준부자들도 금융자산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부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비율은 부동산자산 50%, 금융자산 40% 기타자산 10%다. 연구소가 준부자들에게 향후 자산 운용 방향을 물어본 결과, 주식을 늘리겠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의 30.5%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이 16.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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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