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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는 것과 관련, “아주 양호한 상황”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 대표는 지난 11일 밤 KBS ‘더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알다시피 정권 교체 요구가 50%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우리 이재명 후보가 저렇게 접전을 하고 있는 것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구체적인 정책 공약에 들어가게 되면 확실히 우위가 드러날 것”이라며 “그래서 이재명 후보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한번 정책 토론을 해보자 제안을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수용하길 바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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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필승의 카드는 윤석열 후보를 이기는 게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사실 어떤 면에선 윤석열과 싸우는 게 아니다. BBK로 아무리 이명박 때 공격했지만 우리가 엄청난 표로 졌다”고 했다.
이 후보에게 제기된 대장동 의혹을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BBK 의혹에 빗댄 셈이다. 2007년 대선 당시 이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경선 단계부터 BBK 의혹에 시달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선에서 이긴 바 있다.
송 대표는 또 이 후보의 ‘음주운전-초보운전’ 비유 등 최근 발언 논란에 대해선 “앞뒤 문맥을 자르고 이것만 가지고 하면 문제가 아닌 것도 지나갈 것도 그냥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면서도 “좀 아마 조심해야 될 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행자가 ‘설훈 의원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중 누가 더 곤혹스럽게 했느냐’고 묻자, 송 대표는 “홍남기”라고 즉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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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우리가 이준석 대표까지 만나서 합의를 해왔는데 결국 안 돼서 밀고 당기다가 88%로 했는데 12%가 안 주려고 그렇게 행정비용을 낭비하고 또 괜히 기분 나쁘게 할 필요가 있었는가에 사실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선 “추가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저도 반대”라며 “있는 세수의 범위 내에서 액수를 맞춰서 하자. 적으면 15만 원 이렇게 25만 원까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