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이 미래다] ㈜동방메디컬 버려지는 잔여 백신 최소화 목표 소분기 특허출원-품목허가 완료 ‘코백 카트리지’ 美FDA 인증 임박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동방메디컬 웅천 공장 전경.
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
품질 바탕으로 사업 확장… 글로벌 무대서도 인정
㈜동방메디컬의 한방침.
동방메디컬은 첨단 생산설비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한방 의료기기를 생산할 뿐 아니라 비침습 의료미용 시술에 필수적인 필러, 리프팅 실 등 바이오 의료기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2011년부터 9년 연속으로 세계 일류상품 및 생산업체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고유 브랜드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세계 50여 개국으로 수출하여 2014년 ‘1000만 불 수출탑’에 이어 2017년 ‘2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동방메디컬은 국산 제품의 품질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이를 통해 국내 산업의 역량을 키우고 고용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회사 연구 기반은 성장과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부설연구소이다. 동방메디컬은 ㈜필텍 1개의 관계사와 중국에 2곳의 해외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보령 본사의 침구 부설연구소와 용인 제2지점의 고분자 부설연구소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동방메디컬 김근식 대표(사진)는 “제품 및 설비, 의료미용 바이오를 통해 미래 산업인 바이오 의료기기 제품 및 자동화 설비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산학연 공동 연구를 통해 미래 먹거리 의료기기의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방메디컬의 필러.
백신 소분 카트리지 개발로 성장성 업그레이드
코백 카트리지. ㈜동방메디컬 제공
백신 소분 카트리지는 의료진의 안전을 높이는 제품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집단 면역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김 대표의 집념이 담겨 있다. 백신 소분기 또는 백신주사기 소분 카트리지는 ‘약액 카트리지용 홀더’에 대한 특허출원과 ‘바이알용 어댑터’ 디자인 등록 등을 모두 마치고 식약처의 품목허가까지 완료하였다.
파지의 편의성, 바늘 끝 손상 방지와 삽입방지의 편리성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용량 소분이 편리해졌을 뿐 아니라 의료진의 찔림 사고 등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의 안전 효과뿐만 아니라 백신과 주사기 공급의 일원화를 통한 운영관리의 효율화, 신속하고 수준 높은 사용자 지원 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대표는 일류품질을 기반으로 일류기업이 되어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동방의 밝은 등불이 되는 것이 경영이념이며, 신제품도 이와 같은 염원이 반영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36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업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지속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근로자들이 부서별로 합심하며 목적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회사의 올해 매출은 5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 대표는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2, 3년 이내에 코스닥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제9대 부회장에 선임된 김 대표는 지난해 간납사 문제 해결을 위해 꾸려진 ‘의료기기유통구조TF’를 ‘유통구조위원회’로 격상해 투명한 유통구조 조성 및 공정한 의료기기 거래행위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