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장면.(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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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방문 장면.(부산경찰청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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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를 돌며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5억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뒤 유흥, 도박에 탕진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SNS로 동승자, 명의대여자를 모집하고 보험사에 허위 신고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20대) 등 4명을 구속, 공범 B씨(20대) 등 일당 6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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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법규위반 차량만 골라 사고를 내거나 일부러 전봇대를 들이받은 후 보험사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치료받는 수법으로 합의금,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횟수가 많아지자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페이스북 메신저 등 SNS를 통해 동승자, 허위동승자(명의대여자)를 모집하고 사고 후 이들의 인적사항과 신분증사진을 보험사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의대여자에게는 건당 10만~30만원의 수고비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차량도 1∼2개월마다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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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2명은 채무를 변제하거나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2명은 인터넷 도박을 위해 빌린 빚이 불어나자 채권자와 짜고 채권자가 제공한 차량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대학생 등 젊은층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 8986억원 중 자동차보험사기가 3830억원으로 42.6%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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