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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과 기관에 공급망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중국 관영 매체는 이는 중국과 미국 및 세계 반도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보도시점 기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 등 23개 기업이 미국의 요구에 응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반도체 공급망 관련) 정보 요청은 미국이 골칫거리인 중국을 겨냥해 내놓은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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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TSMC 등 기업들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면서 “아울러 미국 측이 요구한 정보는 대부분 영업기밀에 속하며, 중국 기업 제품과 연관된 정보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중국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전문가들은 “정치적 동기가 있는 미국 측의 요구는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피해를 입은 중국기업들이 법적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또 “이번 조치의 합법성이 의심된다”면서 “이 같은 정보 공개 전례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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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마감일인 이날 오후 자료를 제출했으며, SK하이닉스도 같은 날 자료를 제출했다. 대만 기업 TSMC는 지난 5일 자료 제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 외 싱가포르와 이스라엘, 캐나다 등 반도체 기업도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