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르네 라이너르트 화이자 사장. 8일 온라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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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 팬데믹(세계 대유행)을 억누르기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예방효과가 큰 백신과 함께 사용함으로써 예방과 치료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8일 강성식 한국화이자제약 전무(의학부 총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화이자 프레스 유니버시티)를 통해 “치료제는 임상2·3상을 함께 진행해왔다”면서 “다행히 환자에게 큰 이득을 준다고 판단한 임상시험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가 지난 5일 임상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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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화이자가 진행 중인 Δ일반인 Δ당뇨병, 심장병 등 고위험군 Δ예방효과 등 총 3가지 임상 가운데 고위험군 임상이 이번 위원회 결정 대상이었다.
강 전무는 “위원회는 헤비 리스크(고위험군) 임상(추가 진행)을 중단했고, 다른 임상들은 계속 진행해 데이터를 쌓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확진자를 상대로 한 임상 결과, 입원 및 사망률을 89%까지 줄이는 중간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지 3일 내 투여할 경우다. 5일 안에 이 약을 먹는다면 해당 비율이 85%까지 감소했다. 화이자는 빠른 시일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다만 화이자는 백신도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전무는 “치료제와 백신 둘 중 하나가 아닌, 둘 다 사용해야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면서 “항바이러스제 효과가 좋더라도 백신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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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팍스로비드는 하루 두 번(아침, 저녁) 3알씩, 5일간 총 30알을 복용해야 한다. 화이자는 올 연말까지 18만명분, 내년에는 5000만명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