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약개발재단 지난 8월 신약개발과제 공고 한미약품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 후보 연구 지원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 美 FDA·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美서 임상 2상 진행 중 세계 최초 주 1회 투여 치료 신약… “미충족 의료 수요 충족 기대”
국가신약개발사업 2021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통합공고 지원내용 갈무리
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LAPSGlucagon Analog(HM15136)가 국가신약개발재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제약업체와 학·연·병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단게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한미약품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과 제품화 연구를 위해 24개월간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은 지난 8월 2021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과제 통합공고를 내고 한 달간 신청을 받았다. 신약 기반 확충 연구와 신약 R&D 생태계 구축, 신약 임상개발 등 크게 3가지 분야에 대한 신청을 받았다. 한미약품의 경우 연구비 지원 규모가 총 8억 원 이내인 신약 기반 확충 연구 분야에서 선도물질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지원기간은 이달 15일부터 오는 2023년 11월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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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 2018년 랩스글루카곤아날로그를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작년에는 FDA가 소아 희귀의약품(RPD)으로 EMA는 인슐린 자가면역증후군 희귀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하기도 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출범한 국가신약개발재단이 한미약품 희귀질환 신약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신약개발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미국 임상 2상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입증해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질환 분야에서 세계 최초 치료제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