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급여를 아껴 기부한 추교춘 어르신.(양양군 제공) 2021.1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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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어려운 곳에 써주세요.”
지난 4일 강원 양양군청 복지정책과에 70대 어르신 한 분이 방문해 60만원이 든 봉투를 담당 공무원에게 내밀었다.
이 어르신은 강현면 둔전리에 거주하는 추교춘씨(78). 추씨는 이 돈을 지역 저소득 가구의 난방유 지원에 써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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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씨의 이 같은 선행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군에 따르면 추씨는 지난해에도 낙산노인복지센터에 1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또 평소 작은 밭을 알뜰히 가꿔 수확한 채소를 매번 이웃에 나눠주고 있다.
추씨는 “나는 늘 받기만 했는데 내가 쓰고 남은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었다”며 “나는 온기가 있는 방 한칸이 있는 것에 감사하고 살고 있다”고 말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작지만 나누는 삶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어르신의 마음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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