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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준 의장 이른 시일 내 발표”…파월 연임하나

입력 | 2021-11-03 10:13: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른 시일 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2일 CNBC,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영국 글래스고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연준 의장 지명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이른 시일 내에 (연준 의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그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경제 고문들을 만나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조언을 받았다”며 “그러난 섣부른 추측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2월 만료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CNBC에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연준 의장에 대해 논의했다“며 ”나는 후보들에 얘기했고 경험이 있고 신뢰할만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파월 의장이 일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이지만 통상적으로 연준 의장은 정권이 바뀌어도 연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첫 임기 중 옐런 당시 연준 의장 대신 파월 의장을 지명했다.

옐런 의장은 바이든 행정부 취임 후 미 역사상 첫 재무장관이 됐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금융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도 우호적인 시선으로 그를 보고 있어 지명될 경우 무난히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진보 성향의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 민주당 일각에서 금융 규제 완화를 이유로 파월의 연임에 반대하고 있다.

워런 의원은 지난 9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당신은 계속해서 우리의 은행 시스템을 덜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며 ”따라서 당신은 연준을 이끌기는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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