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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리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더 나은 세계 재건(B3W·Build Back Better World) 회의를 개최했다.
B3W 구상은 서방이 개발도상국 등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이 추진해온 ’일대일로‘ 구상을 견제하는 성격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때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해 출범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주 로마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글로벌 공급망 관련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글래스고에서도 국제회의를 주도하면서 활발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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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저스틴 트위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서방 정상들과 인프라 지원 대상인 콩고, 인도, 콜롬비아, 에콰도르, 나이지리아 정상 등이 참석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회의 참석국가들이 “중국 같은 나라와 선명하게 대조된다”면서 (중국이) 개발도상국을 빚의 함정과 화석연료 의존형 인프라에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최선의 방법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해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회의에서는 서방국들이 개도국 인프라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적용할 ’기후변화 방지‘ 등 주요 원칙들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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