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조식(曹植)의 칠보시를 올려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고 외국 언론들이 2일 전했다.
3000억 달러(352조8000억원)가 넘는 재산을 가진 머스크는 황제 자리를 놓고 형제 간에 벌어지는 생사 갈등을 은유적으로 빗댄 칠보시와는 아무 연관도 없어 보인다. 그래서 그가 이 시를 트윗한 것이 대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조식의 칠보시는 ‘깍지를 태워 콩을 삶으니/ 콩이 솥 안에서 우는구나/ 본디 한 뿌리에서 태어났건만/ 왜 서로 이리 급하게 볶아대는가’(煮豆燃豆?/ 豆在釜中泣/ 本是同根生/ 相煎何太急)라는 내용으로 조조가 죽은 뒤 황제에 오른 조비(曺丕)가 동생 조식에게 7걸음 안에 시를 짓지 못하면 목을 자를 것이라고 위협했고 조식이 7걸음 안에 시를 지어 조비를 감동시켰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거래소 오케이엑스(OKEX)의 제이 하오 CEO는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갈등을 피해야 한다는 뜻을 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속의 단어 콩(豆, 더우)의 발음이 도지코인의 도지와 비슷하게 들린다며 암호화폐들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