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틀째인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전세버스 승차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전국 각지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버스들이 승차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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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이후 사라지다시피 했던 제주 단체관광도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제주 패키지 관광객은 4만84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0만9717명에 비해 9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계획 시행으로 모임 제한이 크게 완화되며 단체관광 문의와 예약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 전세버스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예약이 전혀 없었는데 10월 중순부터 위드코로나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예약이 많이 들어왔다”며 “11월 둘째주까지는 예약이 80%가량 차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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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1일까지 최대 2학급 또는 60명까지 참가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허용한다.
수능이 끝난 22일부터는 기준이 더 완화된다. 장소는 도내로 한정하지만 참가 규모는 인솔자 포함해 99명까지 확대한다. 차량은 정원내 탑승도 가능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 단체관광객이 아주 급격히 많아진 수준은 아니지만 도내 현장학습과 수학여행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위드코로나 계획 시행으로 단체관광 수요가 회복되며 이달 내 관광객 1000만명 돌파도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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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관광객은 967만명을 기록해 100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말에야 1000만명을 겨우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352만명은 아니어도 1200만명 수준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