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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애틀란타가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놨다.
애틀란타는 31일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란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애틀란타는 앞서 1914년, 1957년, 1995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다.
7회말 백투백 홈런이 승부를 뒤집었다. 6회말 4번 타자 오스틴 라일리(24)의 적시타로 1-2 한 점 차로 추격한 애틀란타는 7회말 8번타자 댄스비 스완슨(27)이 휴스턴의 다섯 번째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24)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치며 동점을 이루었다. 올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극적인 상황에서 만들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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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호세 알투베(31)는 4회초 카일 라이트(26)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홈런 역대 2위(23개)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의 마지막 대결이 될지도 모르는 월드시리즈 5차전은 1일 오전 9시 15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초대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아내 멜라니아 여사와 경기장 귀빈실을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와 랜디 러빈 뉴욕 양키스 사장의 초대에 감사하다”고 밝혔지만 MLB 사무국은 초대한 것이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관전을 요청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