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 소재… 총 1조원 투자 LG화학 2024년 지분 70% 확보
LG화학이 일본 도레이와 손잡고 유럽에 분리막 합작법인(JV)을 세운다.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가운데 하나다.
LG화학은 27일 신학철 부회장이 도레이의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사장과 화상으로 합작법인 ‘LG 도레이 분리막 유한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양사가 50%씩 지분을 갖고 출범한 뒤 2024년 7월 LG화학이 도레이 지분 20%포인트를 인수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향후 LG화학과 도레이가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양사는 출자금을 포함해 1조 원 이상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총 70%의 지분에 해당하는 6427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공장은 헝가리 북서부 코마롬에스테르곰주에 위치한 도레이 관계사 공장 용지에 세운다. 공장 총 면적은 42만 m²로 양 사는 2028년까지 연간 8억 m² 이상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산한 분리막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등 유럽 배터리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