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여행경보 조정 현황.(외교부 제공) © 뉴스1
외교부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아프리카 수단 전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출국을 권고한 것이다.
외교부는 27일 “수단 내 정세불안 상황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여행경보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수단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도 여행을 취소·연기해주기 바란다”며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도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안전지역으로 출국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단에선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압둘라 함독 총리가 가택에 구금되고 과도정부 각료들과 여러 정치인들이 납치됐다.
수단 군부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과도정부를 해산하고, 오는 2023년 총선 전까지 별도로 정부를 구성해 통치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약 30명에 대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향후 수단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