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 부상을 입은 두산 베어스의 아리엘 미란다.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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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인 두산 베어스에 비상이 걸렸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좌완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6일 서울의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미란다 왼쪽 어깨에 피로가 누적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며 “남은 정규시즌 등판은 불가능하다”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두산에 입단한 미란다는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25개를 기록 중인 에이스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는 리그 1위이며 미란다가 잡아낸 225개의 탈삼진은 역대 KBO리그에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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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에 진출해도 미란다의 등판은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미란다가 어깨 검진을 받았는데 아직 결과를 모르겠다”며 “갑자기 팔 상태가 좋아질 수도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그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미란다가 빠지면서 두산은 시즌 막판 선발 투수 운영에 머리가 아파졌다.
두산은 이날 키움전을 포함해 최종전까지 총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그러나 두산에선 현재 선발 투수는 최원준과 곽빈이 유이하다. 키움전에서 최원준이 등판하기 때문에 잔여 4경기에서 가용할 수 있는 선발 투수는 곽빈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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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최근 구원등판한 10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 내용을 자랑 중인 이영하는 대체 선발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감독은 “이영하의 선발 기용에 대해서도 투수코치와 의논 중이다. 우선 오늘과 내일 SSG와의 경기에 집중한 뒤 결과에 따라 투수 기용을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