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 부작용으로 희귀 신경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에서 과학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작용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결과 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중 드물게 7가지 질병이 부작용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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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랭-바레 증후군(Guillian-Barre syndrome)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으로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신경에서 염증(다발신경염)이 발생하고 근육이 약해지며 종종 프랭크 마비를 겪게 된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000만명당 60명 꼴로 접종 후 28일 동안 뇌출혈인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고 과학자들은 전했다. 특히 여성들에게 이 질병은 높게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에서 진행한 좀더 작은 규모의 연구에서도 백신 접종과 부작용의 연관성을 뒷받침했다.
다만 해당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발생 비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수천명이 아닌 수백만명을 기준으로 부작용 사례를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 접종보다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부작용 위험성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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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진행한 백신 부작용 관련 연구 결과에 대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제조사는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환자 안전을 앞으로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