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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의 일왕의 조카 마코 공주가 26일(현지시간) 오전 약혼자인 고무로 게이와 결혼해 왕실을 떠난다.
26일(현지시간)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마코 공주는 이날 오전 대리인인 궁내청 직원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한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혼인신고가 수리되면 마코 공주는 일반인 ‘고무로 마코’가 되어 왕실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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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은 마코 공주와 고무로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발언하고, 사전에 제출받은 질문에 서면으로 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궁내청은 서면 답변에 대해 마코 공주가 의사와 상담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일부 질문으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가 사실인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서 마코 공주가 매우 충격을 받고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일본 왕실 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은 지난 1일 마코 공주가 본인과 고무로, 가족들을 향한 비방으로 인해 PTS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왕 계승 1순위인 후미히토 왕세제의 장녀인 마코 공주는 지난 2017년 9월 대학 동창인 고무로 게이와 약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2018년 11월 올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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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와 관련한 일본 내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마코 공주는 여성 왕족이 일반인과 결혼해 왕적에서 빠질 때 지급되는 ‘품위 유지’ 일시금(약 16억2000만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여성 왕족 결혼 의식, 결혼식, 작별 의식 등을 모두 실시하지 않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