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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유동규, 휴대전화 던지기전에 2시간 통화”, 李 “난 안해… 체포 보고 받았는지는 모르겠다”

입력 | 2021-10-19 03:00:00

유-이재명 측근 통화 의혹 공방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키맨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나와 택시를 기다리며 전화를 하고 있다. 용인=홍진환 기자 jena@donga.com


“(지난달 29일) 유동규가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에 통화를 2시간 정도 했다. 통화하셨어요?”(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아닙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변호사 출신인 이 후보와 김 의원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이 후보의 측근들과 장시간 통화했는지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신문 봤다. 인터넷 기사로 봤다”고 답했다. “정진상 대선 캠프 부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느냐”고 다시 묻자 이 후보는 “신문에 나온 걸 봤다니까요”라며 답변을 피했다. 김 의원이 “백종선 수행비서로부터 받은 적 있느냐. 전화 통화한 적 있느냐. 최초 언론 말고 누구로부터 보고 받았느냐”고 거듭 추궁하자 이 후보는 “없다”고 했다.

그러다 김 의원이 “유동규 체포 과정 관련해서 보고 받은 적 없나” “유동규, 정진상, 백종선과 통화하신 적 있냐. 이 사건은 위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억을 빨리 짜내시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모르는 거냐. 있냐, 없냐”고 추궁하자 “제 기억에는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역시 유능한 변호사 같다”고 꼬집었다. 국감장에서 허위 진술을 하면 형사처벌될 수 있다. 법조계에선 이 후보가 위증죄를 고려해 처음에는 “없다” “아니다”라고 했다가 나중에 “기억나지 않는다”며 답변을 바꾼 것이라고 분석한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수원=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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