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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캡처.
넷플릭스는 그간 자사가 투자한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공개 첫날을 포함한 28일간의 시청 추이를 종합한 뒤 유의미한 수치에 한해 이를 발표해왔다. 시청 계정 수치 는 통상 기업 실적 발표와 함께 밝혔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실적과 무관하게 공개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 팬들로부터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청 계정 수를 먼저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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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5년 당시 목표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었다”며 “상상만 했던 일을 ‘오징어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오징어게임은 (공개 이후)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며 이례적으로 1위 국가 수도 공개했다. 그간 넷플릭스는 콘텐츠 순위를 공개할 경우 과도한 경쟁을 유발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려는 창작자의 의지가 꺾일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공개를 최소화해왔다.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캡처.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CNN 방송은 13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오징어게임은 시대정신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세계를) 강타했다. 오징어게임은 문화 현상이 됐다. 오징어게임의 성공은 세계적인 히트작을 만드는 넷플릭스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10일(현지시간) “지난 몇 주간의 대중문화 흐름을 요약해 달라고 한다면 여섯 단어를 고를 것”이라며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에는 콘텐츠 산업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오징어게임의 흥행을 예로 들며 “한국 창작자들은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며 호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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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주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