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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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수 가격이 1년 전보다 19.2%, 소금 가격은 18% 뛰는 등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물가는 더 오를 것이라면서 가공식품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업계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 방안을 추가 검토할 방침이다.
12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9월 공업제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5.10(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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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제품 원료인 원유(原乳) 가격 상승 등으로 가공식품 출고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다. 전년동월대비 가공식품 가격은 9월 2.5% 올랐다.
품목별로는 1년 전보다 국수 가격이 19.2% 뛰며 가장 많이 올랐다. 2009년 2월(40.3%) 이후 12년7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국수 가격은 지난해 4월 7개월만에 플러스 상승률로 전환된 이후 올해 7월 7.2%, 8월 10.7%에 이어 9월 19.2%로 상승폭을 키웠다.
소금은 18.0% 올라 2012년 7월(23.6%) 이후 9년2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7월 8.6%, 8월 14.6%에 이어 오름폭이 더 커졌다.
막걸리 가격은 쌀 가격 상승으로 17.2% 오르며 8월에 이어 전년동월대비 17%대 상승률을 지속했다. 쌀은 1년 전보다 10.2% 올랐다. 떡은 6.4%, 빵은 5.9%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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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12.9%)과 라면(9.8%), 잼(8.2%)에 생선통조림(8.1%), 햄·베이컨(7.7%), 파스타면(6.2%) 등 가격도 상승세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3.7%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8월(7.8%)보다는 오름폭이 작아졌다.
가격 상승폭은 달걀(43.4%)과 상추(35.3%), 돼지고기(16.4%) 등에서 컸다.
정부는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상승)까진 안갈 것”(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라면서도 작년 10월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로 이달 물가가 9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적극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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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유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가격 편승인상을 막기 위해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세제 지원방안을 추가 검토한다.
올해 1월부터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인 달걀은 연내 공판장 2개소를 시범운용하고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도매시장이 없어 생산자와 유통자가 일대일로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주식인 쌀은 올해 수급안정 대책을 운용하고 대형마트 등 할인행사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