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삼성 제압… LG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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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는 ‘농구 대통령’ 허재 전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의 첫째 아들 허웅(28·DB·사진)이 전천후 가드 역할로 팀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허웅은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1득점, 3리바운드에 4어시스트를 곁들이며 팀의 81-69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KT를 잡은 DB는 개막 2연승으로 SK,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2연패를 당했다. KT전에서 폭발적인 3점슛 6개와 정확한 야투로 26점을 꽂은 허웅은 이날 시도한 3점슛 3개가 모두 빗나갔다. 하지만 정확한 2점 중거리 야투, 탄력 넘치는 일대일 돌파, 수비를 완전히 자기 쪽으로 끌어 놓고 빈 공간 동료에게 득점 기회를 내주는 리딩 등 한 차원 성장한 공격 능력을 선보였다.
프로 7년 차 시즌을 맞는 허웅은 공격 농구에 완전히 자신감을 찾은 모양새다. 특히 2 대 2 공격 시 동료의 스크린(상대 수비를 일시적으로 가로막는 움직임)을 받고 좌우 방향으로 원 드리블 후 곧바로 솟구쳐 던지는 외곽 슛의 폼과 궤적, 정확도가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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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