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정식 출시 39일만인 지난 4일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전했다. 이는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S8’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삼성전자 제공) 2021.10.6/뉴스1
6일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국내 판매량이 지난 4일 기준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같은 기록은 바(Bar)형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빨라 삼성전자가 목표로 하는 ‘폴더블폰 대중화’가 현실이 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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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Z플립3, 판매량 70% 차지…폴더블 대중화 첨병되나
특히 100만대 중 출고가를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 수준인 125만4000원으로 낮춘 갤럭시Z플립3의 판매 비중이 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폴더블폰 대중화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Z플립3는 전작 대비 4배 커진 전면 디스플레이로 사용성을 극대화하고, 크림, 라벤더, 핑크 등 7가지 색상 모델로 출시돼 2030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또 구매 고객의 약 54%가 MZ세대 소비자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갤럭시Z플립3의 인기 색상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크림’과 ‘라벤더’ 색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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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폴더블폰, 사전개통 기간 2차례 연장할 정도로 인기몰이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는 사전구매자 대상 개통 첫 날에만 27만대가 개통됐다. 사전판매에 참여한 사람도 약 92만명으로, 업계에서 예상한 80만대 이상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같은 인기에 물량 부족 사태가 지속되며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 사전개통 기간을 두 차례나 연장하는 일도 있었다.
당초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폰의 사전개통 기간을 8월27일로 정했지만, 먼저 9월15일로 한 차례 연장하고도 물량 부족이 해소되지 않아 9월30일까지로 두 차례나 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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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진열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지난달 25일 기준 사전판매량은 92만대로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의 사전판매량 대비 1.3배를 기록했다. 갤럭시S21 사전판매량과 비교하면 1.8배다. 중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에 대한 공식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 약 100만명이 예약 구매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1.9.6/뉴스1 © News1
이같은 폴더블폰의 판매량은 일단 국내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키움증권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출시 첫달 기준 갤럭시Z폴드3는 40만대, 갤럭시Z플립3는 90만대 등 총 130만대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은 약 4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폴더블폰 인기가 뜨겁고, 폴더블폰 수요 전망도 밝아 향후 판매량 증가도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사전판매 물량은 갤럭시Z폴드2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도 사전판매 첫날 갤럭시노트20 대비 2.7배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폴더블폰 판매량을 올해 650만대, 내년 13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90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