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 - WSJ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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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력난으로 석탄 가격이 급등하는 등 중국의 전력난이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특히 중국의 전력난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에 또 다른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전력난이 알려지자 석탄 가격은 물론 천연가스 가격 등 발전 관련, 모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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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제조에 사용되는 고급 야금용 석탄 가격은 연초보다 158% 상승한 6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6년 기록한 전 고점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더욱이 난방용 수요가 급증하는 동절기가 다가옴에 따라 발전 관련 원자재 가격은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미국은 물론 유럽 국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폐쇄된 비료 공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했다. 프랑스 정부는 봄까지 가정용 가스 및 전기 요금 인상을 불허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전력 위기는 또한 원자재 및 필수 구성 요소의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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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급충격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강타할 전망이다. 그렇지 않아도 반도체 업계는 공급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의류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스티브 쿡은 “제품의 8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다. 올해 이미 상승하는 운임 비용과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전력난으로 일부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라 이러한 압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세계는 중국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중국 철수도 추진하고 있다. 의류업체인 심플 마던을 경영하는 베켐씨는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더 예측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일부 생산을 미국으로 다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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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