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탄소중립 프로젝트’ 눈길 ① 그린 뉴딜 ② 디지털 뉴딜 ③ 휴먼·일자리 뉴딜
전남 신안군 해상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기. 전남도는 세계 최대의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연내 착공을 목표로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고 로드중
전남은 섬, 갯벌, 숲 등 자원이 풍부해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청정 에너지 산업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1만2000GWh·전국 대비 22%), 해상풍력 잠재량(12.4GW·전국 대비 37%), 일사량(m²당 38.9KWh)이 전국 1위다. 부생수소 생산량은 연간 55만1000t으로 전국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이 지역의 청정 자원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전남형 뉴딜’로 한국판 뉴딜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그린 뉴딜, 사회간접시설(SOC)과 농어업을 자동화하는 디지털 뉴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휴먼·일자리 뉴딜이 전남형 뉴딜의 핵심 프로젝트다.
● 청정자원 활용하는 전남형 뉴딜
광고 로드중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광양만권에 2차전지 양극재 국내 최대 생산기지를 조성해 재사용·재활용기술을 개발한다. 지능형 전력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선박 핵심 기자재를 국산화하는 친환경 선박 클러스트도 구축한다.
전남도는 2023년 세계 198개국이 참가하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여수선언’을 실천하고 동서 화합을 위해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군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 디지털 신산업 허브로 도약
디지털 뉴딜은 신산업과 SOC를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어업을 융복합 생명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플라잉카, 드론택시 등 미래 개인비행체 산업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규제자유특구를 중심으로 e모빌리티 양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데이터 및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는 등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 신산업 허브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핵심 SOC인 여수광양항을 로테르담형 자동화 복합항만으로 개발하고 광양만권 산업단지를 스마트·지능형 산단으로 전환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연계해 전력량의 100%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충당하는 ‘RE100’ 시범 국가산단을 조성해 미래형 첨단 기업을 유치한다.
광고 로드중
휴먼·일자리 뉴딜은 인재를 양성해 전남형 뉴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목표다. 해상풍력 일자리 12만 개, 태양광·수소 3만 개, 드론·모빌리티 3만 개, 첨단 과학기술 2만 개 등 미래형 일자리 20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내년 3월 전남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에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세계 톱10 이공계 대학으로 육성해 에너지신산업 융복합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
명창환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한국판 뉴딜 2.0에 발맞춰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지원센터, 그린수소 에너지 섬 조성 등 신규 사업을 추가로 발굴해 전남형 뉴딜을 한국판 뉴딜의 선도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