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9.25/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25일 광주·전남 지역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에 1위를 내준 데 대해 “겸허하게 최선을 다하고 판단과 결정을 수용하며 개선할 수 있는 점들 열심히 개선해서 더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응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46.95%(3만3726표)의 득표율로 이낙연 후보(47.12%·3만3848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에 밀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저는 결국 정치는 국민이나 당원이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국민이라고 하는 큰 강물 위에 서있는 배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후보는 26일 전북 경선에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그냥 기대하고 있다”며 “덧붙여서 한말씀 드리면 최근 대장동 개발 관련해 많은 얘기가 있는데 이게 투표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긍정인지, 부정적인 방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국민의 집단지성을 통해 대장동 사건은 토건비리 세력과 부패한 국힘 세력이 결탁해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을 통해 토지 불로소득을 노리다 절반이나마 민관 합동개발을 통해 50%에서 70% 가까운 개발이익을 환수한 것에 대해서 도둑들이 ‘왜 도둑을 완벽히 못막았냐’는 적반하장을 국민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