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국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광고 로드중
미국을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방미 목적과 관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계속 말은 그렇지 않으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 때의 전략적 인내로 가선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최근) 아프가니스탄으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적 성과가 상당히 공격을 받고 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풀어내는 게 내년 중간선거에 뭔가 국민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레거시(유산)를 수용해서 초당적으로 뭔가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대북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점을 바이든 행정부에 전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그는 “현상유지(Status Quo) 상태로 있기 때문에 때문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형국이 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미 정치권에서 ‘문 대통령 임기 말에 한국이 너무 앞서 나가면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앞서 나갈 생각은 아니고 충분히 토의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저로선 이번이 실무적 개념으로 온 것이고, 오는 10월 저희 민주당 대선후보가 확정되면 후보와 상의해 다시 한 번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차기 정부, 민주당 정권 들어섰을 때 어떻게 갈지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제가 10월10일에 저희 공식 후보가 결정나면 그 후보랑 다시 한 번 상의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미간 인도적 지원 논의에도 북한이 호응을 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부 성명도 외교적 대화로 풀겠다고 메시지를 보내고, 성김 대북특별대표를 보내고 있음에도 북한의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그건 북한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것은 대화의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접점에 대한 여러 고민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나눠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와 함께 송 대표는 이번 방미 과정에서 재미 동포들의 선거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미 동포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문제를 제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합의한 있는데, 우편투표를 허용 안 하면 지금 투표율이 9%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한다”면서 “재외 동포들의 대선 참여를 위한 우편투표를 이 대표랑 합의했는데, 아마 당내 보수파들이 중국 등 다른 신뢰성 논란이 있어서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합의가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는 이 대표가 저한테 먼저 제안했는데 당내 보수파의 반론이 센 것 같다”면서 “그런 것들을 환기시킬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외교안보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등 미국 외교안보 정책 담당자들을 차례로 만나 북미대화와 조속한 개성공단 재개의 필요성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미 NBC와 인터뷰도 진행한다.
광고 로드중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