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요키시, 5이닝 8실점 무너져 치열한 중위권 경쟁속 패배 위기 8회 송구실책 등 3점 얻어낸뒤 9회 김웅빈 2타점 적시타로 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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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싸움 중인 키움이 최하위 한화와의 대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따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7회까지 2-8로 뒤지다가 8회, 9회말 각각 3득점을 하며 8-8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키움 요키시와 한화 카펜터의 외국인 선발 자존심 대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요키시가 5이닝 8실점(4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에 한화 카펜터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패색이 짙던 키움은 경기 막판 시동을 걸었다. 8회말 김혜성, 대타 김웅빈의 적시타에 이어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온 한화 3루수 송구 실책으로 3점을 추가했다. 9회말에도 다시 한 번 김혜성의 적시타에 이어 김웅빈이 2사 1, 2루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경기를 뒤집진 못했지만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김웅빈은 이날 2타수 2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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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임기영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7패)를 올렸다. 임기영은 5회말 1사 이후에야 이날 첫 피안타를 내줄 정도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