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두 KT에 8-7 짜릿한 승리 LG는 보어 첫 만루포로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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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몫을 해줘야 할 선수가 기대대로 한다면 경기는 이길 수 있다. 삼성에서 그 선수는 ‘50억 원의 사나이’ 오재일(사진)이었다.
삼성이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선두 KT와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후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8-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KT에 4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선두 경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50억 원에 영입한 왼손 타자 오재일이 모처럼 제 몫을 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타율 0.267, 9월 타율 0.217로 부진했던 오재일은 이날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했다. 삼성이 3-2 역전에 성공한 6회말 1사 1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오재일은 5-7로 뒤진 9회말 2사 1, 3루에서 상대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3점 포를 쏘아올렸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첫 끝내기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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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켈리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5패)을 거뒀다. 지난해 5월 16일 키움을 상대로 6이닝을 던진 켈리는 이후 4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은 2017∼2018년 KIA 양현종(현 텍사스)의 47경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