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30대 여성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한쪽 팔과 두 다리를 절단하게 됐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한 헝가리 여성이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11일 만에 한쪽 팔과 두 다리를 절단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헝가리 서남쪽에 위치한 페치시에 거주하는 모니카 톤 카포냐(39)는 지난 1월 복부에 강한 통증을 느껴 구급차를 불렀다.
병원으로 이송된 카포냐는 검사 결과, 그의 위장에는 천공이 발생한 상태였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사지에서 혈관이 막힌 상태인 혈관 폐색도 발견됐다. 그의 혈관 폐색은 위 천공과 관계있는 질환이 아니었고, 그가 가진 유전질환 때문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카포냐는 “2년 전 겪었던 사소한 발가락 부상이 사지 절단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냐”며 큰 충격을 받았고, 수술 이후 몇 주 동안 밖에 나갈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가족들은 카포냐를 돕기 위해 나섰다. 그의 남편은 카포냐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고, 부모님도 카포냐를 함께 돌보고 있다. 카포냐는 “일상생활 중 가장 어려운 것은 목욕”이라며 현재는 가끔 외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