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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獨 위해 일한 근로자들 구하기 위해 탈레반과 대화 원해”

입력 | 2021-09-08 07:06:00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현지 계약직 근로자들 구출을 위해 탈레반과 협력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가 “우리는 독일을 위해 아프간 현지에서 일한 근로자들을 구하고 이들의 안전을 도모하길 바란다”며 “탈레반 측과 그 방안에 관해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현지인 구출 작전 관련해 “카불 공항에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것은 좋은 신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탈레반을 향해선 “여성을 포함한 아프간 국민 인권을 존중해야 하며, 아프간을 테러 기지로 여기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제 원조 기구들도 아프간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아프간을 장악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 정부 구성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탈레반은 1996~2001년 5년간 아프간 집권 당시 폭정과 인권 침해를 자행한 바 있으며, 아프간 국민과 외국 정부들은 이들의 회귀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탈레반 측은 자신들은 달라졌으며 아프간을 어떤 방식으로 통치할 지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수 없다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