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신인 드래프트 오늘 지명 이해란, FIBA월드컵 팀 최다득점 스피드-돌파 갖춘 182cm 센터 1순위권 지닌 삼성생명행 유력
여자프로농구(WKBL) 역대급 신인 후보 이해란(수피아여고·가운데)과 변소정(왼쪽), 박소희(이상 분당경영고)가 7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신인 드래프트 콤바인을 마친 뒤 어깨동무를 하며 웃어 보이고 있다.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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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여자프로농구(WKBL) 2021∼2022시즌 신인 드래프트가 진행된 경기 용인실내체육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의 눈은 콤바인(신체조건 테스트) 내내 이해란(18·수피아여고)을 향했다. 임 감독뿐만이 아니었다. 나머지 5개 구단 감독과 프런트 관계자들의 시선은 참가자 24명 선수 가운데 이해란에게 집중됐다.
이해란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포함된 키 182.6cm의 센터다. 지난달 헝가리 FIBA 월드컵에서 평균 13득점 8.4리바운드를 기록해 팀 내 1위에 올랐다. 2019년 춘계중고대회에서 득점상과 리바운드상, 수비상을 휩쓸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큰 키에 스피드가 빠르고 돌파력도 좋다는 평가다.
구단 관계자들은 이번 드래프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해란과 함께 2021 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 국가대표 박소희(18·177.2cm), 변소정(18·179.6cm·이상 분당경영고) 등 대어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한국 여자농구 역사상 이런 선수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건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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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이해란을 뺀 남은 빅3 중 하나를 뽑는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밝혔고, 구 대행도 “빅3 중 누가 남든 우리 팀 색깔에 맞는 선수로 키워내겠다”고 했다.
용인=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