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지난해 11월 25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하고 있다.2020.11.2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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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조만간 한국을 방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간 긴밀한 고위급 교류 차원에서 왕 위원의 방한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단 현재 한중 외교 당국 간 최종 조율 중이며, 이르면 내주 초 방한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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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지난 6월9일 한중 외교장관 통화 시 양측은 한중 간 고위급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며 “또한 여러 방식을 통해 외교장관 간 지속적으로 교류하기로 했고 이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또한 “구체 계획이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왕 위원의 방한이 이달 중 이뤄진다면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또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4월 중국 샤먼에서 개최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왕 위원은 이번 방한을 통해 내년 2월 개막 예정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한국 측의 지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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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측은 지지부진한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나눌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 내부 상황에 대한 정보 교환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완화·유예를 주장하는 중국 측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사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파이브 아이즈’로 불리는 영미권 정보동맹에 한국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정보 수집’ 목적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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