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프간 인사 및 가족 378명이 26일 오후 임시 숙소로 지정된 경기도의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한편 이들은 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임시시설에 대기,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6~8주 머물게 된다. 2021.8.26/뉴스1 © News1
2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해 보면 정부 당국은 당초 음성이 나온 이들만 진천 임시보호시설로 이동시킬 계획이었는데, 378명 전원 임시보호시설로 보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원 임시보호시설로 가는 것으로 볼때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국이 아프간인들을 위해 준비한 샌드위치. © 뉴스1
방역당국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30분까지 6세 미만 영유아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천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를 보내 검사결과를 기다렸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쯤 충북 진천군 소재 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6주간 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26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78명이 머물게 될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입구에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1.8.26/뉴스1 © News1
인재개발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단계에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을 수용했던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6층의 개발원은 기숙사와 교육·업무시설, 후생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진천 주민들은 우한 교민들의 입소에 반대했던 것과 달리 아프간인들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을 걸고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입국 아프간인들은 그동안 현지 우리 대사관과 코이카(KOICA) 사무소, 그리고 2011~14년 우리 정부가 운영한 아프간 지방재건팀(RPT) 및 현지 한국병원·직업훈련원에서 함께 일했거나 관련 업무를 도왔던 직원과 그 가족이어서, 진천 주민들도 이들에게 우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