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021.8.20/뉴스1 © News1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6일 대선 레이스를 “끝까지 완주한다”라며 단일화 시나리오에 선을 그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의 양당구조와 정치 구조로는 대한민국에 변화가 있을 수 없다”라며 “누군가는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해야 된다’가 첫번째”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할 수 있다’가 두 번째다. 제가 만난 수많은 이웃들 속에서 변화에 대한 갈등과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김 전 총리는 “권력기관이나 헌법기관장이 임기 전에 나와 정치하는 것. 어떤 비전과 콘텐츠를 가지고 나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얘기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한 정권의 교체나 비판, 특히 자기가 몸담았던 그런 것만으로 대선 행보를 하는 것보다는 국가를 어떤 비전으로 끌고 갈 것인지, 우리 사회 구조적으로 20여년 이상 쌓여온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대한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평가받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다른 대선 후보들도 과거 얘기, 남을 흠집내기나 네거티브가 아니라 미래 얘기, 경제 얘기, 글로벌 얘기를 하고 토론하고 평가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출마를 하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롤모델로 한 독자 세력화로 대선을 완주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