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배싯, 12승 4패로 AL 1위 빅리그 8년차로 최고성적 내다 사고 수술로 시즌 아웃 불가피해 안타까움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의 에이스 크리스 배싯(오른쪽)이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도중 타구에 맞고 쓰러져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이날 안면 부상을 당한 배싯은 수술로 시즌아웃이 유력하다. 아메리칸리그 다승(12승), 이닝(151이닝)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사이영상이 유력했던 배싯의 수상 기회도 날아갔다. 시카고=AP 뉴시스
생애 첫 사이영상이 유력했던 투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는 19일 “(전날 타구를 맞은) 크리스 배싯(32)이 오른쪽 뺨에 삼각 골절 진단을 받아 수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배싯은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굿윈(31)이 친 강한 타구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한동안 못 일어난 그는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력 저하 같은 추가 부상이 없었지만 수술은 불가피했다. 19일 현재 121경기를 치른 오클랜드가 41경기를 남겨둬 사실상 시즌 아웃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배싯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응원을 보내준 오클랜드, 화이트삭스 구단과 의료진에 감사하다.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