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반인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62·CEO·사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영국에서 CEO 연봉 1위를 차지했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싱크탱크 하이페이센터가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2020년 CEO 연봉을 조사한 결과 최고액 수령자는 1545만 파운드(약 249억 원)를 받은 소리오 CEO였다.
2위인 신용평가사 엑스페리언의 브라이언 캐신 CEO 연봉(1030만 파운드)보다 50% 이상 많은 액수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으로 지난해 영국의 100대 기업 CEO 연봉 중간값은 269만 파운드(약 43억 원)로 2019년(325만 파운드)보다 17%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리오의 연봉은 더욱 두드러진다고 영국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수의학, 경영학석사(MBA)를 전공한 후 1986년부터 제약 분야에서 일했다. 2000년 미국 제약사 아벤티스, 2006년 스위스 제약사 로슈를 거쳐 2012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CEO로 활동해왔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