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8.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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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 및 호남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며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섰다. 윤 전 총장도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묘역에 참배하며 호남 표심에 호소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영입 인사 명단 41명을 발표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송하중 경희대 명예교수가 정책고문에 임명됐고,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을 정무특보로 선임했다.
또 전남 목포 출신인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과 고영신 전 KBS 이사는 국민통합 특보를 맡았다. 국민의당 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송기석 전 의원은 광주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광주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송 전 의원은 2016년 총선 당시 광주에서 당선됐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이번에 영입한 인사들은 윤 전 총장이 광주와 호남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도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모든 지도자가 김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화합 정신을 이어받아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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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김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을 지켜보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계승자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을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인들에게 충분한 복지 지원을 해드리는 문제, 은퇴 후에 평생 닦으셨던 경험과 역량을 사회를 위해 사용하고 정부가 적절히 보상해드리는 시스템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