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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참배한 윤석열, 李-元 녹취록 공방에 함구…“국민 통합 되새겨”

입력 | 2021-08-18 11:55:00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1.8.1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국민의힘 주요 주자 가운데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것은 윤 전 총장이 유일하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쯤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대통령께서 작고하신 지 올해 12년이 됐다”라며 잠시 침묵했다.

이어 “제가 차 타고 오면서 생각해 봤다. (김 전 대통령은) 1997년 IMF가 시작되고 우리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당선이 되고, 취임 전부터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뛰었다”라며 “금모으기 운동 등 국민을 하나로 모아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의 IT 기반을 구축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느린 속도로 단어 하나하나에 힘을 주며 “과연 김대중의 정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민주화를 위한 헌신, 인권 등도 있지만, 가장 먼저 국민 화합과 통합으로 나라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발전의 토대를 구축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코로나로 인해 보건위기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저는 우리나라의 모든 국가 지도자가 우리 김 대통령의 국민 통합, 화합의 정신을 받아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를 맞이해서 우리 김 전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이유는 그분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것”이라며 “저는 나름대로 이 자리에 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대화 내용을 놓고 녹취록 공방을 벌이는 데 대한 질문에는 “이 장소(현충원)에 와서 세간의 정치 얘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님의 국민 통합 정신을 우리가 잘 배워서 국가가 여러가지 어려움과 위기에 처했을 때 잘 극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에 그는 별다른 언급 없이 이동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