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광복절 연휴, 침체됐던 극장가가 조금씩 활기를 띄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싱크홀‘은 개봉 일주일도 안돼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모가디슈‘는 올해 개봉영화 중 ’블랙 위도우‘에 이어 누적 관객수 2위에 등극했다.
싱크홀 스틸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씽크홀은 개봉 6일째인 16일 오전 11시 경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개봉한 ’모가디슈‘는 개봉 7일째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싱크홀은 땅 꺼짐 현상을 소재로 한 재난 영화로, 재난이나 코미디 등 국내 상업 영화 시장에서의 전통 흥행 코드를 조합해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가디슈 스틸
15일 일별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싱크홀 뒤로는 ’모가디슈‘(15만명)와 ’프리가이‘(4만2000명)가 각각 2, 3위 자리를 지켰다.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프리가이는 자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히어로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다. 4위는 DC코믹스의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1만4000명), 5위는 ’보스 베이비 2‘(1만1000명)였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